(영상)'신변보호 애인 살해' 김병찬…"죄송합니다" 사과만

김병찬, 29일 오전 8시 남대문署 포토라인 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복
  • 등록 2021-11-29 오전 8:24:54

    수정 2021-11-29 오전 8:24:54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서울 중구 오피스텔에서 헤어진 전 애인을 스토킹하다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이 29일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섰다.

29일 오전 8시쯤 전 애인을 살해한 김병찬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되기 전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영상=조민정 기자)
이날 오전 8시 살인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병찬은 “계획살인 인정하느냐”, “장기간 피해자를 스토킹한 이유는”, “유족에게 할 말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만 반복한 채 호송차를 타고 이동했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엔 고개를 저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 1986년생 김병찬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청은 “김병찬이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감식 결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고 신상 공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찬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전 연인이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휘둘러 살해했다. 피해자는 지난 7일 김병찬이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해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로 분류됐고, 스마트워치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사망했다.

29일 오전 8시쯤 전 애인을 살해한 김병찬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되기 전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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