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물가, 40년 만 최고치…연준 매파색 짙어지나

CPI·국채금리 급등…나스닥 2.10%↓
바이든, 물가급등에 "연말까진 상당부분 완화“
미 연준 인사 "상반기에 총 1%포인트 금리 인상 필요"
  • 등록 2022-02-11 오전 8:11:30

    수정 2022-02-11 오전 8:11:3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7.5%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상당 부분 안정될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반기까지 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원한다고 발언해 더욱 짙은 매파색을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CPI·국채금리 급등…나스닥 2.10%↓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526.47포인트) 떨어진 3만5241.59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83.10포인트) 하락한 4504.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304.73포인트) 밀린 1만4185.64로 거래를 마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돌파하면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 다우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이상 내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 올라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과 7.2% 상승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전달 기록한 0.6% 상승과 7.0% 상승도 상회

-1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5%)은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이며,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4개월 연속 지속

-1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6.0%)도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

-CPI가 발표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가량 올라 2%를 뛰어넘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2% 이상 하락했으며,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3%, 2% 이상 약세

바이든, 물가급등에 “연말까진 상당부분 완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는 통계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는 물가가 상당 부분 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노동부의 1월 물가지수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고물가에 맞서 우린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쓰고 있지만, 오늘 발표는 미국인들의 살림이 장바구니물가로 실질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미 노동부는 이날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7.5% 올랐다고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로, 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특히 인플레가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미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상당수준 올릴 가능성도 제기

미 연준 인사 “상반기에 총 1%포인트 금리 인상 필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오는 7월 전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10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원한다”고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러드 총재는 “난 이미 매파적이었지만, FOMC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기대 수위를 (최근) 훨씬 더 높이 끌어올렸다”고 강조

-7월 전까지 연준은 모두 세 차례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

-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3번의 회의 때마다 25bp씩 금리를 올리는 것에 더해 정례회의 없이 한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 번은 50bp의 파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

국제유가, 美·이란 핵 협상 주시하며 상승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0.22달러) 오른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장중 한때 2% 이상 오른 91.74달러까지 상승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깜짝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지속

-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

-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강화되며 주식 등 위험 자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유가도 상승폭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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