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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나타낸다.
이는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미국 경제 경착륙으로 인한 조기 금리 인하와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이다. 앞서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를 연착륙으로 볼 수 있다”며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많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쐐기를 박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60%대다.
지난주 국고채 금리는 5·10년 중기물 위주로 상승, 이에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전은 마이너스(-) 13.5bp로 지난해 12월 13일 이래 처음으로 -13bp대를 넘어섰다. 장 중에는 2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어 입찰에 따른 헷지 매물 출회도 예상된다.
장 중에는 2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 외에도 1조원 규모 통안채 91일물 입찰도 예정돼있다. 입찰에 따른 헷지 매도에 금리가 추가로 오를 공산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향후 2~3월에는 적어도 발행 물량이 34조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불편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 상승 조정이 이어지면서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129조원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