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부터 AA+까지…회사채 연초 효과 지속되나

[회사채프리뷰]
오는 29일 NH證, AJ네트웍스, CJ, HD현대케미칼 수요예측
우리금융지주 올해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
“개별 기업의 이슈·실적 따라 차별화”
  • 등록 2024-01-29 오전 9:20:00

    수정 2024-01-29 오전 9:20:0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우량채부터 BBB급 비우량채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는다. 연초 회사채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는 가운데 비우량채들의 발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온기가 확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NH투자증권)
PF 우려 딛고…‘증권채’ 흥행 여부 주목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음 주(29일~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NH투자증권(AA+), AJ네트웍스(BBB+), CJ(AA-), HD현대케미칼(A), 호텔신라(AA-), 두산퓨얼셀(BBB), 한온시스템(AA-), LG이노텍(AA-), 이마트(AA),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 등 총 10곳이다.

오는 29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NH투자증권, AJ네트웍스, CJ, HD현대케미칼이다.

특히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신청 여파로 우려가 높았던 증권채들이 발행 시장에서 투심을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네 번째로 증권채 발행에 나선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하는데,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첫 번째 증권채 발행 주자였던 미래에셋증권과 달리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비교적 나쁘지 않은 금리 수준에서 자금 조달을 마쳐 흥행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우리금융지주는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총 2800억원 규모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해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키로 했다. 연 4.49%를 최종 발행 금리로 확정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포인트(p)가량 발행 금리가 낮아져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BBB급’ AJ네트웍스, 두산퓨얼셀…단기물 위주 발행

BBB급 비우량채인 AJ네트웍스(BBB+), 두산퓨얼셀(BBB) 등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AJ네트웍스는 1년물 100억원, 2년물 200억원으로 총 300억원 규모, 두산퓨얼셀은 2년 단일물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각각 오는 29일, 3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지난 23일 SLL중앙(BBB+/BBB 스플릿)이 올해 첫 비우량채 발행에 나섰는데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당시 SLL중앙은 수요예측 결과 1년물 200억원 모집에 21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50억원 등 총 76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LL중앙은 공모 희망 금리로 1년물 연 6.00%~7.00%, 2년물 연 6.60%~7.60%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7.0%, 3년물은 7.29%에서 모집액을 마감했다.

비우량채인만큼 6~7%대 금리와 짧은 만기를 설정해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처음으로 1년물을 찍어내는데, AJ네트웍스도 1년물 회사채를 내놓는 등 동일한 전략을 세웠다.

한편, 유통시장에서 회사채 금리가 지난 25일 기준 4%대를 터치하는 등 발행물 금리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AA급 위주로는 무난히 물량 소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만기 도래 물량이 많아 적어도 2월 말까지는 발행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개별 기업의 이슈나 실적 등에 따라 기업 금리가 오버 발행되는 등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호텔신라(2년물 400억원, 3년물 1600억원), 한온시스템(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LG이노텍(3·5년물 1500억원), 이마트(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이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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