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이혼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의 전 과정 중 언제가 가장 고통스러울까?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전 배우자와의 이혼 절차 중 ‘재산을 분배할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고, 돌싱 여성은 ‘이혼서류에 도장 찍을 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3일 ∼ 30일 사이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의 이혼 절차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어 남성은 ‘살림정리하고 이사할 때’(19.7%) - ‘이혼서류에 도장 찍을 때’(16.1%) - ‘법원에서 전 배우자 만날 때’(13.0%)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이혼 판결 후 헤어질 때’(18.5%) - ‘이혼신고 할 때’(16.9%) - ‘살림정리하고 이사할 때’(14.6%) 순이라고 답했다.
남성은 “‘돌싱’ 관련 기사를 볼 때”(24.0%), ‘살림이 반 토막 났을 때’(22.1%) 이혼했다는 사실을 실감했고, ‘명절 때’(17.3%)와 ‘평소 안 하던 일을 할 때’(16.1%)도 돌싱임을 새삼 깨달았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평소 안 하던 일을 할 때’(24.8%)와 ‘돌싱 관련 기사를 볼 때’(23.2%) 등이 큰 차이 없이 상위 1,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눈치 볼 사람 없어졌을 때’(17.3%)와 ‘주거지가 바뀌었을 때’(15.4%)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