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폭락세 진정..은행실적 '호조' 기술주 '반등'

  • 등록 2018-10-13 오전 6:54:28

    수정 2018-10-13 오전 6:56:1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틀간의 폭락세를 연출했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은행주의 탄탄한 실적이 뒤따르면서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널뛰기 양상을 보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여전히 주가 바닥을 점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87.16포인트(1.15%) 오른 2만5339.9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8.76포인트(1.42%)와 167.83포인트(2.29%) 뛴 2767.13과 7496.89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 4.19%, S&P 500지수 4.10%, 나스닥 3.74%씩 폭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 호조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그럼에도, 금리 상승 공포와 무역전쟁 등으로 촉발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국채수익률 급등 등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그 결과 다우지수가 장초반 400포인트 이상 급등하다 이내 꺾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거듭한 이유다.

실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15% 선에서 등락하며 진정세를 이어갔지만, 언제든 급등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0%까지 뛰어오를 가능성을 다른 사람들은 더 크게 보고 있다”며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조사를 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2월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진 뒤, 내년 최대 4차례의 긴축을 예상했다.

무역갈등도 변수다. 미국 재무부 실무진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론 냈다는 소식에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할 때 환율도 확실히 논의의 일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이 무역으로 보상받는 부분을 환율로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이어갔다.

기술주의 반등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의 주가는 각각 2.57%와 4%, 5.75% 급등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0.3% 오르는 데 그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37% 하락한 21.39를 기록했다.

USAA의 와지프 라티프 글로벌 멀티에셋 대표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며칠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로라 케인 미국 부문별투자부문 헤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변동성을 촉발하는 요인 중 일부는 단시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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