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87.16포인트(1.15%) 오른 2만5339.9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8.76포인트(1.42%)와 167.83포인트(2.29%) 뛴 2767.13과 7496.89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 4.19%, S&P 500지수 4.10%, 나스닥 3.74%씩 폭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 호조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그럼에도, 금리 상승 공포와 무역전쟁 등으로 촉발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국채수익률 급등 등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그 결과 다우지수가 장초반 400포인트 이상 급등하다 이내 꺾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거듭한 이유다.
무역갈등도 변수다. 미국 재무부 실무진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론 냈다는 소식에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할 때 환율도 확실히 논의의 일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이 무역으로 보상받는 부분을 환율로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이어갔다.
USAA의 와지프 라티프 글로벌 멀티에셋 대표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며칠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로라 케인 미국 부문별투자부문 헤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변동성을 촉발하는 요인 중 일부는 단시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