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던 스타킹 30만원에 구입"..여중생 꼬드겨 성관계한 남성들

용돈 필요한 여중생 심리 악용해 성범죄 저질러
경찰, 10개월 넘는 수사 끝에 남성 4명 입건
여가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가해자 대다수"
  • 등록 2023-03-30 오전 7:12:45

    수정 2023-03-30 오전 7:12:45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여중생인 것을 알면서 꼬드겨 성관계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일부 가해 남성은 ‘신던 스타킹을 사겠다’며 SNS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MBC)
30일 MBC에 따르면, 작년 4월 30대 남성 김 모 씨는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피해자를 서울 강남구 한 문화센터의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내 성관계를 했다.

김씨는 용돈이 필요했던 피해자가 SNS로 ‘신던 스타킹을 판다’는 글을 올리자 ‘30만원에 사겠다’며 접근했다. 미성년자인 피해자와 ‘스타킹 거래’를 핑계로 약속을 잡고선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이 피해자는 사흘 뒤 서대문구 모텔에서도 유사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이번엔 30대 남성 이모씨가 SNS를 통해 100만원을 주겠다며 성매매를 제안, 성관계를 가진 후 돈을 주지 않고 도주했다.

이씨는 교복을 입은 피해자가 주인 눈에 띄지 않는 지하주차장으로 숙박업소에 들어가게 유도했고, 자신은 아르바이트하던 가게 배달용 차량을 타고 와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주차한 뒤 걸어가는 방식으로 경찰 수사를 따돌리려고 했다. 숙박과 주차비용은 모두 현금으로 지불했다.

지난해 5월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0개월 넘는 CCTV 탐문과 SNS·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이 같은 방식으로 성관계를 맺거나 성행위를 요구한 남성 4명을 붙잡았다.

피해자는 경찰조사에서 “글을 올린 당일에만 100여 건의 구매 연락이 쏟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부가 2021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가해자 2671명과 피해자 3503명을 분석한 결과 강간·성 착취물·성매수 피해자 모두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사람’에게 피해를 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성 매수 피해자는 그 비율이 8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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