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권은희 의원 "선동꾼 있다" 주장 논란, SNS 모두 탈퇴

  • 등록 2014-04-22 오전 8:27:18

    수정 2014-04-23 오후 6:17:1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권은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 계정인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사진이 있는 주소를 링크했다.

이어서 권은희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입니다. 그런데 위의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 세월호 탑승 희생자의 유가족인 동시에 송전탑 시위 관계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현장에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글 링크에 나온 당사자들은 실제 ‘실종자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동꾼이라며 함께 게시된 밀양송전탑 A씨의 사진은 ‘덧씌운’ 사진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커지자 권은희 의원은 “자세히 못 살펴 죄송하다”고 해당 글을 삭제했고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SNS를 모두 탈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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