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속도내는 원샷법, 지주회사에 관심

  • 등록 2015-07-03 오전 8:04:34

    수정 2015-07-03 오전 8:04:3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사업재편지원특별법(원샷법) 입법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주회사나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2015 경제정책방향에 기업이 인수합병(M&A) 등 사업재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하나로 묶어 한번에 해결하고자 원샷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연내 입법을 추진, 내년 시행할 계획이다.

안현국·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샷법을 추진하게 된 까닭은 투자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외환위기 이후 투자 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그간 상장사 현금 보유액이 2010년 125조원에서 지난해 235조원으로 늘었는데도 투자가 줄었다”며 “결국 복잡한 규제가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고 정부가 원샷법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샷법 효과도 분명하다는 평가다. 일본은 1999년 한시적으로 산업활력법을 시행했고 2003년 지원 대상과 상법 특별조치 확대 후 효과가 뚜렷해졌다. 산업활력법 승인 건수는 1999~2003년 204건에서 2003~2013년 408건으로 증가했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은 2003년 법 적용과 함께 화학부문을 자회사화하고 스테인리스사업을 분할해 스미토모금속과 합병했다. 이후 이들 기업의 총자산수익률(ROA)는 16%포인트 개선됐고 주가도 사업재편 후 3년 동안 197% 상승했다.

이들 연구원은 “국내 원샷법의 핵심은 기업규제 완화로 사업재편 시 기업 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주회사와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원샷법과 기업 배당정책과 맞물려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 재편과 함께 가치 재평가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은 그룹으로는 순환출자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롯데쇼핑(023530) 롯데칠성(005300) 롯데제과(004990) 등 롯데그룹과 후계 체제를 준비하는 LG(003550) LG상사(001120) 등 LG그룹, 승계 진척도가 높은 효성(004800)그룹, 승계구도가 가시화하는 한화(000880)그룹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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