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패혈증 재발로 후각 잃었다…우울증 오더라”

  • 등록 2019-11-21 오전 7:21:41

    수정 2019-11-21 오전 7:52:33

가수 김태원, 패혈증 재발 고백.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그룹 ‘부활’의 멤버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54)이 패혈증 재발로 후각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원은 “2016년 한 번 겪었던 패혈증이 지난 6월 재발해 4개월 동안 죽느냐 사느냐 했었다. 그래서 아예 (방송에서) 사라졌던 거다”라고 밝혔다.

패혈증은 균이 몸 안에 들어와 염증을 만들고 혈액을 통해 전신에 걸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김태원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남았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패혈증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 그 후로 냄새를 못 맡는다”며 “병원에 가도 명쾌한 답변을 안 준다. 두 달이 될 수도 있고, 2년이 될 수도 있고, 영원히 못 맡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후각을 잃었다는 사실에 우울증이 찾아왔고, 굉장히 힘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은 싫어하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에겐)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술 때문에 패혈증이 재발했다”며 “이제 저는 죽을 때까지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그동안 원 없이 많이 마셨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태원은 이어 자신을 곁에서 보살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제가 우울증이 있을 때 치사량으로 술을 마셨다. 사실 그전에도 위험할 정도로 많이 마셨다”며 ‘(아내는) 거의 부처라고 봐야 한다. 저 같으면 벌써 떠났을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원은 1986년 ‘부활’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해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음악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특유의 화법으로 예능감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국민 할매’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스트레칭 필수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