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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원은 “2016년 한 번 겪었던 패혈증이 지난 6월 재발해 4개월 동안 죽느냐 사느냐 했었다. 그래서 아예 (방송에서) 사라졌던 거다”라고 밝혔다.
패혈증은 균이 몸 안에 들어와 염증을 만들고 혈액을 통해 전신에 걸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김태원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남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후각을 잃었다는 사실에 우울증이 찾아왔고, 굉장히 힘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은 싫어하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에겐)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술 때문에 패혈증이 재발했다”며 “이제 저는 죽을 때까지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그동안 원 없이 많이 마셨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태원은 1986년 ‘부활’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해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음악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특유의 화법으로 예능감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국민 할매’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