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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이날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와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두 곡을 소화하며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달궜다. 이날 공연은 약 2500만 명의 미국인이 시청하는 ABC 방송의 새해맞이 라이브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0) 일환으로 열렸다.
BTS의 등장에 국내 한 패션기업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FILA)다. 휠라는 지난해 10월 BTS와 글로벌 모델 계약을 맺었다. 휠라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타임스스퀘어 일대 5곳의 대형 디지털 광고판에 2분마다 BTS가 등장하는 옥외 광고를 송출했다. 이날 BTS 공연 중에도 휠라의 옥외광고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
휠라 관계자는 “BTS의 ABC 공연과 맞물려 옥외광고가 크게 화제가 됐다”며 “수치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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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영업적자에 분식회계까지 불거지며 상장폐지까지 거론됐던 경남제약에 몸값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BTS 모델 기용은 일종의 도박이었다.
앞서 메디힐은 지난해 10월 BTS 에디션 마스크를 출시해 10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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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BTS는 전 세계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광고 모델 효과가 유난히 크다”며 “BTS와 협업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서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에도 BTS를 모델로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