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구글 '알파고' 승리 상금? 좀 짜더라"

  • 등록 2020-03-09 오전 7:40:10

    수정 2020-03-09 오전 7:40:10

이세돌.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바둑기사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승리후 상금에 대해 언급했다.

이세돌은 8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이세돌은 2016년 진행된 ‘알파고 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초 대결은 패였지만 2019년 대결에서는 이겼다.

이세돌은 “AI를 최초로 이긴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최초로 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제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이에 이승기는 “그 대국에서 이기면 또 따로 상금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세돌은 “그 친구들이 좀 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세돌은 “신안이 천일염으로 유명한데 그에 못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세돌은 “3연패를 한 날이 마침 10주년 결혼 기념일이었다. 구글에서 와인과 봉투 하나를 보내줬더라. ‘역시 와인만 보내긴 그랬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와인의 가격까지 검색해 봤었다고 넌지시 밝혀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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