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4대 변수 ③] '조국 VS 윤석열' 총선 막판 표심 '태풍의 눈' 부상

與 "코로나 대전" VS "조국 대전" 프레임 대결
부동층 표심 어디로…통합당 "윤석열이냐 조국이냐를 선택하는 선거"
  • 등록 2020-04-13 오전 6:00:00

    수정 2020-04-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4.15총선 막바지 여야 공방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범여권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고 제1야당은 주 타깃인 조 전 장관 이슈에 더해 윤 총장 보호로 맞서면서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최강욱(왼쪽부터)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조대진 변호사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사문서 위조 등 의혹을 받는 장모 최모씨 등을 고발하기 위해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민원실로 향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선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조 전 장관 임명과 검찰개혁 등 소위 ‘조국 이슈’가 총선 이슈로 재부상했다. 이를 둘러싼 여야의 주도권 싸움이 총선을 목전에 두고 재가열되면서 결과에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중구에서 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와 합동유세를 진행한 자리에서 “우리는 경제살리기에 애쓰는데 문재인 정권은 조국 살리기에만 관심을 쓰고 있다”며 “정의로운 척하며 온갖 범법을 다 저지른 사람이 누구이냐. 그 조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하는 걸 보면 애정이 너무 강하다 보니 현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이 자꾸 쏟아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며 ‘조국 때리기’에 집중하는 통합당을 비난하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7일 경기 남양주병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총선은 철 지난 ‘조국 대전’이 아닌 엄중한 ‘코로나 대전’이라며 ”통합당은 이에 대한 대안이 없으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얘기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 표를 놓고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경쟁 관계에 있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최강욱·황희석·조대진 후보는 지난 7일 서울 중앙지검에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및 사기죄 공범 혐의로, 윤 총장 장모 최모 씨에 대해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4.15총선이 ‘코로나 대전’을 강조하는 민주당과 ‘조국 대전’을 전면에 내건 통합당의 프레임 대결 양상이 되는 형국이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이어 부동층 표심까지 노리는 이들의 프레임 대립은 통합당의 말대로 ”윤석열이냐 조국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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