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우크라 반영한 뉴욕 증시↓…미·러 회담 전격 취소

美 PMI, 코로나 진정에 두달만에 최고치
미러 회담 취소…美 “침공으로 무의미”
전산업 업황 BSI 85 기록, 두달 연속 하락
  • 등록 2022-02-23 오전 8:05:59

    수정 2022-02-23 오전 8:05:5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에 영향을 받으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은 크게 개선됐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됐던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비제조업 부분의 타격이 이어지면서 2월 기업 경기가 두 달째 나빠졌다. 정부는 주택시장이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면서, 2030년까지 공급 과잉 수준의 주택 공급으로 가격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단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AFP)


푸틴vs 서방 공방…美3대지수 약세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3만3596.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1% 내린 4304.76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떨어진 1만3381.52를 기록.

-전날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 때문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 유지를 명목으로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한 점 등 그동안 나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악재를 일제히 반영.

-이날 서방 진영의 제재안이 쏟아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침공(invasion)을 시작했다”며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을 비롯해 2곳의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해.

-유럽연합(EU) 내 리더로 꼽히는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가스관 연결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의 가동 승인을 중단한다고 발표. 또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이후 EU 회원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알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채권 가격 하락).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1.92% 수준까지 하락한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우크라 긴장에 국제유가 고공행진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쳐. 3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4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70달러(1.9%) 상승한 배럴당 91.91달러에 거래를 마감. WTI 가격은 장중 한때 최고 5% 이상 오른 배럴당 96.00달러에 거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도 100만 btu(열량단위)당 장중 4.8달러 수준까지 올라. 천연가스 선물가는 한 달간 17%가량 상승.

-미 에너지정보국(EIA)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는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이며, 세계 2위 건성 천연가스 생산국.

美 2월 제조업 PMI 지수, 예상치 웃돌아

-22일(현지시간)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7.5로 전월치인 55.5를 상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2.2도 웃도는 수준.

-2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6.7로 전월치인 51.2 대비 대폭 개선됐으며,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2월 합성 PMI 예비치는 56으로 전월 확정치인 51.1보다 높아.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5를 기록해 전월치인 111.1보다 낮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9.5보다는 높아.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 줄줄이 취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직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24일 만나 유럽 안보에 대한 각 측의 우려를 논의키로 한 바 있으나 그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였다”며 취소를 알려. 블링컨 장관은 이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면서 “더는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온 프랑스 역시 러시아와 개최하려던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조만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해.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르드리앙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는 25일 파리에서 회동하려 했으나 취소.

오미크론에 기업 경기 두달째 악화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모습. 다음달 3월 업황전망BSI는 봄철 수요 증가와 건설경기 개선 기대에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는 지난 8~15일간 이루어져 최근들어 격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위기감은 덜 반영된 탓에 변동성이 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2월 기업 경기는 제조업이 반등했으나 비제조업이 하락 반전. 2월 제조업 경기는 1포인트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91을 기록. 지난해 12월(95) 이후 최고 수준. 제조업 중에서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7을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중소기업이 1포인트 오른 83을 기록.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고, 내수기업은 84로 전월과 같아 보합권.

-제조업 경기 개선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이끌어. 제조업은 다음달에도 화학물질·제품(6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비제조업 경기는 건설이 신규 수주 증가에 3포인트 늘었으나, 중국춘절 연휴와 중갅 공급 차질에 따른 해상물동량 감소 여파로 운수창고업이 16포인트 급락하고, 도소매업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와 설 연휴 특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7포인트 하락해 총 2포인트 내린 81을 기록.

홍남기 “주택시장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은 하향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주택가격 조정이 지속·확대되도록 주택공급대책 집행속도·체감도 제고, 투기근절, 부동산시장 유동성 관리 등 시장안정을 견인했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그는 “최근의 인허가·분양 확대는 2~3년내 입주물량에 반영되어 2030년까지 공급과잉 우려 수준의 매년 56만호 주택공급 및 추가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정부도 선호입지 중심으로 분양속도 제고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우회대출에 대해선 관리를 지속한단 방침. 정부는 저축은행 등 대부업자가 주담대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에도 LTV 규제를 적용하도록 2020년 8월부터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 1~8월 대부업자 대출 신규 취급액이 3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70% 줄었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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