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도 11일부터 부동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원더랜드’의 가입자가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신규로 받을 경우 쿠폰 혜택을 통해 0.1%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에 0.2%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대금리는 최대 0.3%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5∼0.55%포인트 낮췄다.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상품 금리는 0.45%포인트, 변동형 상품 금리는 0.15%포인트 낮췄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전세대출 금리는 0.55%포인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전세대출 금리는 0.25%포인트 내렸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이달 초 최종 대출금리와 기본금리 간 차이(스프레드)가 지난해 대출 총량규제 본격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본금리에 고객별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가감해 정해진다.
은행들이 대출한도를 복원하고 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수요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상승과 부동산·주식 시장 부진 탓에 지난달까지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뒷걸음쳤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줄어들면서 총량 등에 여유가 생긴 상황”이라며 “아직 신용대출 같은 경우는 연봉까지만 가능한 상태로 총량규제 등이 완전히 풀어지면 규제 전으로 완전히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