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 VS "양심선언"…신혜원 태블릿PC 주장, 논란 확산

신혜원 태블릿PC 관련 기자회견, 쟁점은
박근혜 구속 연장 여부 결정에 새 변수될지 `관심`
  • 등록 2017-10-09 오전 10:39:06

    수정 2017-10-09 오후 2:27:46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고 자신을 밝힌 신혜원씨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팀] 신혜원씨의 태블릿PC 주장에 대해 `물타기`냐 `양심선언`이냐를 놓고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고 자신을 밝힌 신씨는 대통령 탄핵 사태를 촉발시킨 태블릿PC가 최순실씨 소유가 아닌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씨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기자회견에서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PC 1대를 건네받았고, 이 태블릿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었다”며 “대선캠프 SNS팀 내에서 다른 태블릿PC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JTBC가 최순실이 수정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역시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GIF 그림파일로 원천적으로 수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2년 12월말 대선 캠프를 떠나면서 태블릿PC를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반납했고, 김 전 행정관은 자신과의 통화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원진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태블릿PC와 관련한 특검 요구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달서구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현재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태블릿PC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지 1년이 다 된 시점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오자 SNS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법원이 추가 구속과 석방 중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보수진영이 여론몰이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오자 “보수진영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박근혜 구출작전이 시작됐다” “언론보도와 검찰 발표를 모두 뒤집는 저 발표의 신뢰성이 있을까” 등의 반응도 내놓고 있다.

반대로 옹호하는 측에서는 신씨의 기자회견을 양심선언으로 규정하며 태블릿PC 관련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씨의 신원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신씨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SNS 본부에서 일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앞서 서강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포럼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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