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긴축 종료·금리인상 논의…뉴욕증시 들었다 놨다 한 美연준

[뉴욕증시]3대 지수, 상승
美中정상회담 기대감 지속
CVS헬스 등 기업실적 악재
  • 등록 2019-02-21 오전 7:14:19

    수정 2019-02-21 오전 7:15:3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뉴욕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3.12포인트(0.24%) 오른 2만5954.4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94포인트(0.18%)와 2.30포인트(0.03%) 상승한 2784.70과 7489.07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그동안의 긴축 기조를 측면 지원해왔던 대차대조표(QT·보유자산) 축소 정책에 대한 ‘조기 종료’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당분간 금리 인상을 중단한 연준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변신과 궤를 같이한 발언으로 평가받으면서 다우지수를 비롯한 3대 지수가 연준의 의사록 공개 직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와 관련, “현재 시점에서는 참을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많은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인내·관망 모드를 유지할 것임을 거듭 분명히 하면서도, 연말 상황에 대해선 견해차를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시장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시장 일각에선 올해 ‘금리 인하’까지 예상하는 마당에, 금리 인상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위원은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또 다른 일부 위원은 ‘물가가 급등할 경우’에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장 후반 안정을 되찾으면서 이내 소폭 상승한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를 전혀 올리지 않는 것과 올리는 것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면서다.

내일(21일)부터 이틀간 고위급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됐다. 다만, 특별한 추가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반면, 기업 실적은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대표적 약국체인 CVS 헬스는 이날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매출 실적 및 순이익 가이던스(전망)을 내놓았다. CVS헬스의 주가는 이날 8.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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