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천 어려워…해운업계 지원책 챙길 것”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 인터뷰
“물동량 감소·카페리 중단에 지원 모색”
“18일 취임, 해수부·업계와 소통할 것”
  • 등록 2020-03-18 오전 6:00:00

    수정 2020-03-18 오전 6:00:00

18일 취임하는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해운업계 피해를 점검하고 지원 대책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준욱(사진·52)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대(對) 중국 통로인 인천이 어려워졌다”며 “해운업계를 피해를 점검하고 지원 대책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준욱 사장은 1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한중 카페리 중단 등이 발생해 인천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취임 직후 기업들의 어려움부터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09만TEU로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물동량이 감소 추세다. 지난 1월28일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천에서 출발·도착하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최 사장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임대료 부담 등 현안을 잘 파악해서 챙길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쉽지 않지만 직원들과 상의해 업계와의 소통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는 처리되는 물동량 규모로 세계 49위(2017년 기준) 항만이다.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400만TEU를 처리해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신규 부두시설 확충, 항만 배후단지 공급, 크루즈 전용 터미널 건설 등이 잇따라 추진됐다. 작년 6월에는 인천 송도 부근에 축구장 면적의 9배 넘는 크기로 신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6만6805㎡)이 준공됐다.

최 사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1992년 공직에 임용(행정고시 35회)돼 해수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산업정책관, 해양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 사장은 ‘해수부 낙하산’ 논란에 대해 “27년 공직 생활을 하면서 해운항만 관련 업무를 15년 넘게 했다”며 “‘CEO 자격 요건이 안 되는 낙하산’이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 앞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소통하면서 오해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최 사장이 관련 분야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이해를 바탕으로 인천항 개발과 물동량 신규 수요 창출 등 인천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은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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