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FR,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샬롯 틸버리' 국내 전개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지에프알(GFR)이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지에프알은 그동안 버전원에서 직수입해온 프랑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웨어 까웨(K-WAY)도 직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하기로 했다.

국내 미진출 뷰티 브랜드 중 가장 주목받는 샬롯 틸버리는 케이트 모스, 지젤 번천 등 유명 셀럽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가 2013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설립한 영국 넘버원 코스메틱 브랜드다.

샬롯 틸버리의 한국 시장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롯데지에프알은 5년간 독점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지에프알은 샬롯 틸버리를 올 하반기 백화점 및 면세점의 온·오프라인에서 론칭할 계획이며 5년 내 20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까웨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 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 윈드브레이커 전문 브랜드로, 브랜드명 그 자체가 윈드브레이커의 고유명사가 돼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된 아이코닉 한 패션브랜드다. 롯데지에프알은 까웨의 제품을 오는 4월 무신사와 독점적 협력 관계를 통해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한 후 올가을부터 본격적 사업 확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준호 롯데지에프알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패션회사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략이 있어야 생존 가능하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롯데지에프알은 전통적인 회사들과는 다른 포트폴리오와 조직문화를 통해 패션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