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창사 첫 희망퇴직 실시…임원은 일괄 사표 제출

7월1일부터 9일까지 신청
위로금, 전직지원금, 자녀학비지원금 지원
모두투어 “내년에도 여행수요 회복 어려울 것”
  • 등록 2021-06-28 오전 8:17:06

    수정 2021-06-28 오전 8:17:06

모두투어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휴직으로 불 꺼진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와 함께 국내여행업계를 대표하는 여행사인 모두투어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악화로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하고 25일 사내에 이를 공고했다. 7월1일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고, 31일부터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들은 희망퇴직 위로금을 비롯해 전직지원금, 자녀학비지원금 신청 등을 받는다.

대상은 모두투어 직원은 990여명이다. 앞서 임원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모두투어는 그동안 유급 휴직을 유지하다가 이달부터 무급 휴직으로 전환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개선 속도를 보수적으로 본다면 내년에도 여행수요가 정상적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무급 휴직을 이어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도 추진되고 있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해 기대가 위축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 초 인력 구조조정을 했으며,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여행 부문 직원 중 3분의 1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아 인력을 줄였다.

이달 초 백신 접종에 따른 해외여행 가능 등의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오른 여행주 종목들의 주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최근 대부분 떨어졌다. 모두투어의 경우 이달 초 3만9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4일 기준 2만6900원(13.0%)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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