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재도약 기회 찾아올 것”

  • 등록 2013-11-17 오전 11:31:53

    수정 2013-11-17 오전 11:31:5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강덕수 ㈜STX 회장이 임직원들과 산행을 하며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STX는 지난 16일 청계산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한 전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행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동심합력(同心合力)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함께한 이번 산행에서 마음을 모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강덕수 회장은 청계산 이수봉 정상에서 “해가 뜨기 직전에 가장 어두운 법”이라며 “지금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재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TX그룹은 STX팬오션과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있고,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 STX엔진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상태다.

㈜STX는 전문상사로 거듭나겠다며 2017년까지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거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STX는 ▲에너지 사업(석탄·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의 4대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독자 생존을 위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27일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서 만기연장·금리조정·출자전환 등에 대한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채권단 자율협약 MOU 체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산행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면서 “전문무역상사로서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덕수(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회장을 비롯한 ㈜STX 임직원들이 지난 16일 청계산 이수봉 정상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위기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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