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號, 새 진용 24일 윤곽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기획조정실 부활 검토
사내·외 이사진 11명, 일부 교체
  • 등록 2014-02-23 오후 1:36:51

    수정 2014-02-23 오후 3:23:12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이번 주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내달 취임하는 권오준(사진)포스코 회장 내정자는 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내·외 이사 교체와 함께 포스코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임원인사에 관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구상 중인 포스코 개혁방안을 함께 할 새로운 진용을 새로 갖추는 것이다.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등기이사진이 큰 폭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이사진은 사내 이사 5명, 사외 이사 6명으로 꾸려져 있다.

사내 등기이사는 정준양 회장을 포함해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사장),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사장), 김응규 경영지원 부문장(부사장) 등 모두 5명이다. 이들 중 정 회장은 권 내정자로 교체된다. 오는 3월 21일 임기가 끝나는 등기이사는 김준식·박기홍 사장.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사내이사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기술 전문가인 권 내정자의 관리 능력을 보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박 사장은 현 정준양 회장 체제에서 실적이 좋지 않은 재무 쪽을 관리를 해왔다는 측면에서 운신 폭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사내이사 2~3명이 교체되는 자리에는 부사장인 백승관 탄소강사업부문장, 황은연 CR본부장 , 우종수 기술연구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까지 남아 있는 장인환 부사장과 김응규 부사장은 사내이사직을 계속 유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김 부사장은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총괄하고 있는 데다 안팎의 신뢰가 두터워 포스코나 계열사의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경합을 벌인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의 거취도 관심을 끈다. 이들 중 일부는 고문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6명 중에는 이사회 의장인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의 임기가 끝난다. 포스코 사규에는 등기이사를 12명까지 둘 수 있지만 현재는 11명이다.

아울러 권 내정자는 기획조정실 부활,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정준양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나머지 3명의 대표이사가 각각 기획재무부문장(박기홍 사장), 성장투자사업부문장(김준식 사장), 탄소강사업부문장(장인환 부사장)을 나눠 맡고 있다. 이 같이 4명의 공동 대표이사가 업무를 분담했던 것과 달리 회장 1명에게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이를 보완하기 위해 권 내정자는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 부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계열사의 구조조정, 신규 사업 추진,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정보수집 등 총괄적인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이나 KT 미래융합전략실과 비슷한 성격이다. 포스코는 김만제 전 회장 시절인 1994년에 기획조정실을 뒀었다. 당시 홍보·경영기획·사업다각화 등의 업무를 관장했다. 권 내정자는 오는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취임한 뒤 조직 개편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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