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국내외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1만원에서 9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국내 가격 인상 후 소비 저항과 중국 사업 성장 정체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리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6748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923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이 국내와 중국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제과 부문에서 1월 27일 내수 제품 가격 인상 후 소비 저항 나타났다”며 “따라서 외형 성장률이 기대치보다 낮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중국 제과 부문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산업 성장률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리온도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제과 수요 저항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중국 심양 공장 가동 본격화와 광저우 공장 생산라인 확장에 따른 전통 채널 침투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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