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조선중앙통신이 2일 5·1절 경축 노동자연회 소식을 전하면서 황병서를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소개함으로써 확인됐다.
최룡해가 해임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1위원장인 김정은이 최근 군 정치간부들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건강 악화로만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룡해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사진에 차수 계급장을 단 모습이 실려 정치적 숙청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황병서는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의 신임을 받으며 일찍부터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최룡해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직에서도 물러났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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