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산업별 노사정 정기모임 운영…新고용노동질서 확립"

16일 세종청사 취임사
'일을 통한 행복' 위해 많은 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 향상, 사회적 대화 활성화 역점
산재예방 마스터플랜 연내 마련
  • 등록 2014-07-16 오전 8:00:00

    수정 2014-07-16 오전 10:18:5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은 16일 “임기동안 산업별로 노사정이 함께 하는 정기적 모임을 운영하는 등 소통의 행정을 통해 노사간 신뢰를 구축하고 산적한 고용노동 문제를 한걸음씩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그는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일을 통한 행복’이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리 노동시장과 노사관계가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의 노동시장은 저성장, 저고용이 고착화되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서는 노사간 대화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단절된 노사정 대화를 조속히 복원해 노사정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사회적 대화의 중심체가 되도록 하고,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당면한 현안을 풀기 위해 꼭 필요한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편 등을 노사간 대화로 풀겠다는 것이다.

그는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고용노동부에 맡겨진 가장 큰 시대적 소명”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 향상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통한 신(新)고용노동질서 확립 등 3가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기권 장관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활성화는 물론 전일제 고용의 시간선택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 누구나 일과 가정 양립형 일자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금체불을 근절하고, 최저임금 등 법이 정한 근로요건을 충실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이 가능한 한 직접고용을 우선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와 고용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없는 안전한 일터를 위해 원청의 안전보건 책임을 강화하고, 산재예방 정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마스터 플랜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노동부 직원들에게 “일자리와 양극화라는 무거운 짐을 양쪽 어깨에 멨다”며 “모든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생각하고 추진하며, 뒤집어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기권 장관은 “원칙을 지키고 비정상적 관행과 규제는 바로잡겠다”며 “크고 작은 그 어떠한 책임도 제가 지겠다. 여러분은 맘껏 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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