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가요? 아니면 로봇인가요?’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같이 울어줄 수 있나요’
L씨는 여자친구대신에 로봇시장에서 예쁘고 S 라인의 멋진 몸매를 소유한 여성로봇을 한대 사기로 했다. 여성로봇은 아마도 데이트를 잘하지 못해도 전혀 상대에게 바가지를 긁지 않을 것이다. 바쁜 회사일정을 이해하고 자신을 기다려 줄 것이다.
‘‘마를린 몬로’ 닮은 육체파 로봇하나 사지 않을래요. 아니면 지적인 용모의 모 탤런트 닮은 로봇은 어떠세요.‘ ‘밤에 섹스는 어때요. 말은 잘듣나요.’ 로봇시장을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마음에 드는 로봇을 발견했다. 밤에 섹스도 잘한다고 하는 말에 귀가 번쩍했다.
로봇이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로봇은 인간의 친구가 될까. 아니면 적이 될까. 로봇은 이성친구나 애인 혹은 부인을 대신할 수 있을까. 더 이상 이성친구와의 밀당도 없어질 것이다. 미래에는 결혼이란 단어도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천재 바둑기사인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전을 보면서 인공지능의 놀라움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알파고의 개발자를 보면 인공지능에 감정을 넣는 것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같지 않다. 미래학자 레일커즈 와일은 2029년이면 인간과 똑같은 수준의 지능을 갖게 되며 사람과 똑같은 말하고 생각하고 감정까지 느끼는 존재가 만들어진다고 보았다.
앗, 계획보류. 프로그램에서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고 집사람에게 야단맞고 쫒겨날 확률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