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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통합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학부모·동문 등 구성원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통학거리가 길어진다는 이유로 통합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동창회도 모교가 사라진다는 상실감에 통폐합에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자체 통폐합 기준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충남교육청의 경우 ‘학부모 60% 이상 찬성’이 충족돼야 학교 통합 추진이 가능하다. 경기교육청도 최소 ‘학부모 50% 이상’이 찬성해야 학교통폐합을 추진할 수 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통폐합이 필요한 지역에서도 학부모들에게 찬성 의견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 이후 입학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경북 영덕의 영덕야성초는 통합 이후 입학한 학생들의 교육만족도가 4.04점으로 조사됐다. 이 학교는 통합 전 전교생 수가 158명에 불과했지만 통합 후 578명으로 증가했다. 학생 수가 늘어난 덕분에 복식수업을 하지 않게 되니 자연스럽게 교육만족도가 상승했다. 경북 울산의 두동초(4.86점)와 강원 정선의 사북초(3.95점), 충남 해미의 해미초(3.61점)도 비교적 교육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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