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신드롬]"두유노 정현?"..온라인에선 벌써 광고 찍고 무한도전 출연

  • 등록 2018-01-26 오전 6:30:00

    수정 2018-01-26 오전 6:30:00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한국인 최초로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테니스 선수 정현. 그런 그가 요즘 TV광고를 찍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라 바쁘다. 26일(현지시간) ‘살아있는 전설’ 로저 페더러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안심하시라. 누리꾼들의 ‘상상 속에서’ 그렇단 얘기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상상’ 게시글을 통해 대회 이후 귀국한 정현의 하루 일정을 ‘재구성’해봤다.

귀국한 정현의 첫 일정은 ○○라면 광고 촬영이다. ○○라면은 야구선수 류현진에 이어 봅슬레이 국가대표인 원윤종 서영우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이승훈, 모태범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정현의 ○○라면광고를 예상하는 이유다.

광고는 어두운 방 의자에 앉아 있는 정현의 뒷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적막. 테니스 안경을 낀 정현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다. 그리고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보고 있나” 정현의 한마디에 진지함이 묻어난다. “띠띠띠 띠띠띠” 적막을 깨는 알람소리. 정현이 해맑은 표정으로 웃는다. “3분 다됐다” 후루룩후루룩 라면 그릇을 다 비운 그가 외친다. “○○라면 진짜 맛있네. 라면은 역시 ○○~라면”

광고촬영을 무사히 마친 정현이 두번째로 들른 곳은 방송국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정현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6대 1로 테니스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유재석이 말한다. “아 요즘 또 말이죠 올림픽 시즌 아니겠습니까! 그중에서도 단연 아~주 뜨거운 선수 정현씨를 모셨습니다” 박명수의 삼행시도 나온다. 테 “태..태진아... 선생님!” 니 “니(노)래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스 “스아(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하나~~”

특별 게스트로는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종신과 그의 아내가 등장한다. 윤종신의 배우자인 전미라는 전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다. 윤종신 역시 테니스광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친근감을 표시하는 윤종신을 뒤로 밀어내고 정현 옆에 서기 위해 어깨싸움을 벌인다.

한 달 뒤 정현은 출판사로부터 수많은 연락을 받는다. 소속사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다. 성질 급한 출판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정현의 사진을 표지에 넣은 책을 쏟아낸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대형 서점엔 정현 코너가 만들어진다. ‘리더는 조코비치처럼, 청춘은 정현처럼’ ‘정현, 인생을 바꾸는 도전’ ‘40대, 정현처럼 다시 시작하라’ ‘정현의 기술’ ‘정현, 끝나지 않은 도전’ ‘하루 한 번 정현 실천법’

입국장 공식질문도 바뀐지 오래다. 한국을 찾은 월드 팝스타에게 한 기자가 묻는다 “두 유 노우 정현?” ‘정현 돌풍’이 일어나기 전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묻는 공식 질문은 “두 유 노우 이세돌? 박지성? 싸이? 김연아? 박찬호? 김치?”였다.

정현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면서 누리꾼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콜렉션(모음)에 정현이 추가됐다”는 반응이다. 사진은 그동안 한국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사람(캐릭터)들. 태극기를 비롯해 이승엽, 싸이, 류현진, 이세돌, 김연아, 손흥민, 뽀로로, 방탄소년단, 비빔밥, 김치, 이재완(LOL), 삼성 등. 정현의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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