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의 힘' 과시한 소매업계의 깜짝실적…다우 0.93%↑

[뉴욕증시]타깃 이어 로우스·홈디포 '어닝 서프라이즈'
BOA CEO "탄탄한 소비, 美경제 지지"…경기침체론 일축
  • 등록 2019-08-22 오전 7:20:33

    수정 2019-08-22 오전 7:23:2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소매업계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뉴욕증시를 지탱했다.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소비의 힘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라는 점에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0.29포인트(0.93%) 오른 2만6202.7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3.92포인트(0.82%)와 71.65포인트(0.90%) 뛴 2924.43과 8020.2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대표적 소매업체인 타깃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게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주택용품 업체 로우스와 주택자재 업체 홈디포도 실적 호조도 한몫했다. 그 결과 타깃과 로우스의 주가는 이날 각각 20.4%와 10.3% 폭등했고, 홈디포 역시 1.22% 뛰어올랐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탄탄한 소비가 미 경제를 지지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71% 하락한 15.80을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2명의 위원은 0.5%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당시 연준은 금리를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인하 폭을 놓고 위원 간 이견이 나름 거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연준 위원들은 7월 금리인하는 경기하강 국면 속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향후 통화완화로의 신호탄으로 읽힐 가능성에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당시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를 두고 “중기 사이클 조정”으로, 추세적 인하가 아니라고 밝힌 파월 의장의 언급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연준은 올해 9월 17∼18일 FOMC를 연다. 여전히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더블샷’ 인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시기, 인하 폭이 주목받는 이유다. 23일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그 힌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퍼팅을 못하는 골퍼”로 비유하며 신랄한 비난을 이어갔다. 오는 23일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이른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통화완화 정책으로의 대전환을 완전히 선언토록 하는 일종의 압박성 발언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만에 또다시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을 언급하며 애플을 단기간 동안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내달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대상에서 아이폰 등을 제외한 데 이어 애플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별도의 한시적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삼성을 비롯한 애플 경쟁사들에 대한 대미(對美) 수출 제한 등 고강도 압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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