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지역 공습에 18명 이상 사망…러시아 보복?

  • 등록 2017-04-09 오전 9:23:42

    수정 2017-04-09 오전 9:30:32

미국에게 지난 6일 폭격당한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인스타그램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우룸 알조즈에서 8일(현지시간) 공습이 진행돼 민간인 18명 이상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밝혔다.

시리아 인권관측소 관계자는 “공습으로 민간인 다수가 부상 당했으며 이들은 현재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5명, 여성 2명이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폭격기의 형태와 비행 방향, 포탄 형태 등을 거론하며 “공습 주체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 폭격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지난 6일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러시아 측에서 보복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폭격을 당한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이 “주권 국가에 대한 침공”이라고 반발하며 이날부터 시리아 작전 중 미국과의 군사충돌을 방지 목적의 핫라인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과 러시아 간에 우발적인 군사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들리브 부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정기적인 공격 목표라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들리브 주의 칸세이칸 지역 주택가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어린이 31명을 포함, 지역 주민 90여명이 사망했다.

한편 미 백악관은 알샤이라이트 공군기지 공습이 일회성인지 아니면 새로운 전략의 일환인지 답변하지 않아 외교정책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CNN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다음 행동에 대해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공습 이후의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이 권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믿는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보다 시리아 정부와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고만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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