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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인 밴엑 어소시에이츠(Van Eck Associates Corp.)와 솔리드X 파트너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요구하는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SEC는 지난해 12월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대해 승인 거절을 통보한데 이어 올 1월에는 암호화폐 관련 ETF 승인 신청서를 낸 12곳 정도 운용사 등에 대해 승인을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밴엑과 솔리드X 역시 올초 승인 보류된 ETF 신청 기업중 하나였다.
에릭 밸커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ETF 담당 애널리스트는 “개인적으로는 연내에 SEC가 비트코인 ETF 상장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번 ETF 승인 신청으로 인해 비트코인 ETF 허용을 반대해온 이유 중 일부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머지 않아 비트코인 ETF 상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밴엑 어소시에이츠는 45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현재 70종류 이상의 ETF 관련 상품을 관리하고 있다. 솔리드X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IT업체로, 암호화 소프트웨어와 자본시장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