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지표 '부진의 날'…다우 0.40%↓

[뉴욕증시]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내구재·주택시장 등 지표 모두 부진
무역협상 긍정 소식, 하락 폭 제한
  • 등록 2019-02-22 오전 7:11:18

    수정 2019-02-22 오전 7:11:18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부진한 각종 경제지표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막을 올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지만, 반전을 도모하진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3.81포인트(0.40%) 내린 2만5850.6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9.82포인트(0.35%)와 29.36포인트(0.03%) 떨어진 2744.88과 7459.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투자자들을 ‘팔자’로 내몰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전달보다 1.2% 증가해 2개월 연속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1.4% 증가)에는 못 미쳤다. 특히 상업용 항공기와 자동차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의 제조업 업황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연은지수가 마이너스(-) 4.1을 기록, 시장의 예상치(+14.0)를 크게 밑돈 점도 충격을 줬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점으로 ‘확장’과 ‘위축’을 의미하는데,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하락한 111.3에 머문 것도 투자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미국의 부진한 주택시장 경기가 재확인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494만채로 지난해 12월보다 6만채(1.2%) 줄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500만채)는 밑도는 수준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2015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부진은 앞서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과 맞물리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켰다. 전날(20일) 일본과 유럽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2016년 6월, 201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48.5와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그나마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제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하락 폭을 제한한 요인이다.

양국 대표단은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장벽을 다루는 6개 양해각서(MOU)의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중국이 매년 대두, 옥수수, 밀 등 미국산 농산물 300억달러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으며, 이는 MOU 초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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