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예상치 부합한 美 물가 상승...환율, 나흘만에 하락 예상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전문가 예상치 부합
미 국채 금리, 달러인덱스 동반 하락 전환해
  • 등록 2021-08-12 오전 8:19:30

    수정 2021-08-12 오전 8:19:3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해소되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에 이어 2000명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원화 약세 압력도 남아 있는 만큼 하락폭은 크지 않고 환율은 11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뉴AFP 연합뉴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5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6.40원)보다 2.4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7월 미국 CPI 경계감이 해소되면서 하락 전환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1.337%를 기록했고,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가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92.90을 기록, 92선으로 내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CPI는 전월, 전년 대비 각각 0.5%, 5.4%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5%, 5.3%)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전년 대비 0.3%, 4.3%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0.4%, 4.4%)를 소폭 밑돌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안도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0.62%, 0.25% 올라 각각 최고치를 또 경신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밤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총 1833명으로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이틀 연속 20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1조6000억원 이상 매도하면서 3거래일 연속 팔았다.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환율 하락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1150원대 초반 단기 고점을 확인한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 외국인 투자자 투자심리 위축 등에 상쇄되면서 11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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