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내년 국내외 양호한 수주 지속…업종 내 톱픽-현대차

  • 등록 2023-12-07 오전 8:00:20

    수정 2023-12-07 오전 8:00:2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올해 국내외 부문 모두 양호한 수주 성과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 건설업종 내 ‘톱픽’(Top Pick)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9.9%이며, 전날 종가는 3만6700원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시현한 건설주의 공통점은 올해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이었다는 점이지만 내년 하반기 주택경기 개선이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은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업황 개선의 수혜, 실적 성장에 더해 꾸준한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연간 주택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0조7529억원을 추정했다. 분양물량이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가운데, 내년 주택부문 매출의 방향성에서의 타사와 구별되는 분양 추이로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저조하나 지난해 착공 현장들의 공정 진행률이 올라오는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주택부문 매출액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자체사업 가시화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약 4조원 규모로 진행될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사업은 최근 인허가 리스크가 해소됐다. 당초 계획상 올해 말 착공 예정이었음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시행사 PF대출 지급보증금액은 별도 기준 1조8186억원, 연결 기준 2조2617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가양동 CJ공장 부지 브릿지론이 약 1조4000억원을 차지한다. 내년 중 본PF 전환에 성공할 경우 PF 관련 우발채무는 거의 전무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해외부문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주택 경기 회복이 이뤄진다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외면됐던 해외부문 실적도 주목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해외 성과가 우수했고 내년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는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은 타사 대비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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