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사망자 4명 낚시용 구명조끼 착용.. "불빛으로 구조 기다려"

  • 등록 2015-09-08 오전 8:38:48

    수정 2015-09-08 오전 8:38:4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9.77t 낚시어선 돌고래호의 탑승객 중 4명은 낚시용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6일 추자도 해역에서 발견된 사망자 4명이 낚시용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7일 밝혔다.

뒤집힌 배 위에 올랐던 생존자들도 “구명조끼를 입은 낚시꾼 몇몇이 전복된 배 주변 해상에 둥둥 떠 있었다”라며, “그때까지만 해도 살아있어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가 운항할 때 대부분 낚시객이 구명조끼를 벗고 있었으나 사고가 나기 직전 일부가 허겁지겁 입거나 꺼내 든 채 바다에 뛰어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구명조끼를 입은 사망자들은 5일 오후 사고 뒤 야간에 불빛을 통해 해경의 구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낚시용 구명조끼에는 표류 시 불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장비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돌고래호 승선자 중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 중이다. 생존자 3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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