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최근 수년 중소형 SUV 붐으로 그 규모 자체는 줄고 있지만 오랜 기간 국내 최대 시장으로 군림해 왔고 여전히 적잖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높은 연비의 디젤 모델이 잇달아 나오며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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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으론 다소 밀린다.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17.7㎞/ℓ로 아반떼(17.7~18.4㎞/ℓ)와 K3(19.1㎞/ℓ)보다 다소 낮다. 최고출력도 110마력으로 136마력의 아반떼·K3에 뒤진다. 르노의 1.5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GETRAG)사의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했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 기본 모델은 1980만원으로 경쟁 모델보다 높지만 고급형은 2095만원으로 억제했다. 아반떼 디젤은 1815만~2415만원, K3 디젤은 1805만~2380만원이다.
SM3는 지난해 1만5000여대 판매에 그치며 부진했다. 전년보다 4분의 3 가량 줄었다. 아반떼는 지난해 신모델 출시와 함께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초강세를 이어갔고 K3도 4만3000대 남짓으로 선전했다. 최근 급성장하는 디젤 모델 출시가 판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끈다.
임민경 SK엔카닷컴 홍보팀장 “올해도 현대 아반떼가 주도하고 기아 K3가 뒤따르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SM3가 디젤 모델에 유럽에서 직접 공수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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