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박사의 아름다운 성] 남성 호르몬의 '비밀'

  • 등록 2018-11-10 오전 1:02:06

    수정 2018-11-10 오전 1:02:06

[이윤수 비뇨기과 전문의] 모 방송에서 남성연애인의 건강검진을 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남성호르몬 검사 및 수치도 함께 공개됐다. 중년의 연애인들은 의사가 남성호르몬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며 관심을 보였다. 진료실에도 최근 남성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르몬이 부족하지 않은지 봐달라며 찿아오는 남성들이 많아
졌다.

남성호르몬은 얼마까지가 정상이다라고 딱 부러지는 수치가 없다. 대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정상범위에 들어간다라고 말한다. 그나마 검사실마다 정산범위 수치가 조금씩 달라 유념해서 봐야한다. 호르몬의 혈중농도는 하루 중에도 변화가 있으며 검사는 주로 오전에 하도록 권한다.

남성호르몬은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호르몬 가운데 남성의 역활을 제대로 하게 만드는 마법의 묘약이다. 태아 때부터 어른으로 커가는 순간순간 호르몬이 부족 되면 온전한 남성으로 만들어지지 못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호르몬이 부족되면 남성의 온갖 역할에서도 내려오게 된다.

호르몬은 엄마 뱃속의 태아 시절부터 중요한 역활을 한다. 태아 초기에는 여성의 성기와 남성의 성기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기의 형태가 발전되기 시작하는데 이때 남성호르몬이 작동을 하지 않으면 성기기형을 갖고 태어나거나 최악의 경우 여성의 성기형태를 가지고 태어난다. 사춘기에 또한번 남성호르몬이 분비가 왕성해지는 시기가 있다. 신체가 어른 남성의 몸으로 바뀌게 된다. 수염도 나기 시작하고 근육질로 신체가 변화한다. 애기 때 조그만 성기에서 음모가 수북해지고 그럴듯하게 커진 어른성기로 바뀐다.

20대에 최고점에 이르렀던 호르몬은 나이에 따라 서서히 감소를 한다. 중년이후 호르몬이 부족되기 시작하면서 성적, 육체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를 여성의 갱년기와 유사하다고 해서 남성갱년기라고 부른다. 성생활의 빈도가 떨어지고 섹스에 대한 흥미가 줄어든다. 심리적 불안감과 만성피로가 온다. 체지방이 증가되면서 반대로 피부의 탄력이나 모발의 감소를 가져온다. 팔다리에 근육의 손실로 가늘어지고 지구력이 옛날 같지 않다.

정력이 떨어졌다고 한탄을 하지 말고 꾸준한 근력운동, 금연, 절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그래도 남성으로서의 자존감에 위기를 느낀다면 호르몬 보충을 하면 된다. 전문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부족여부를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 무조건적인 호르몬 보충은 전립비대증이나 암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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