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사건' 뭐기에...김수미 "아닌 걸로 판명났나?"

  • 등록 2019-10-22 오전 7:27:21

    수정 2019-10-22 오전 8:07: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성현아가 과거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성현아는 지난 21일 오후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현아를 만난 김수미는 “(성현아에게) 쇼킹한 스캔들이 있었다. 만나보고 싶었다. 나는 연예계에서 오래됐고, 후배들에게 잘해주고 싶다.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도 같이 하고 싶다”라며 “(과거 사건은) 아닌 걸로 판명이 났나?”라고 물었다.

이에 성현아는 “그렇다. 유모차 끌고 장을 보고 있는데 전화를 받고 ‘무죄구나’ 알았다”라며 “저는 당연히 무죄가 나올 줄 알았기에 덤덤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배우 성현아
성현아는 지난 2013년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가 3년여의 법정 싸움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이혼 소송을 이어간 성현아는 남편과 사별의 아픔을 겪고 아들과 함께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3년이란 시간이 남들은 굉장히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냥 일상을 보냈다. 무죄 판결에도 하던 일 계속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걸 다 잃었지만 정말 큰 걸 얻었다. 아기와 세상의 이치, 마음 편한 거.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성현아는 지난 199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마약 복용 사건, 이혼과 재혼, 사별 그리고 성매매 혐의로 법정에 서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편, 방송 이후 성현아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누리꾼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악성댓글을 남기자 성현아는 인스타그램에 “참 힘들고 참 무섭다. 발을 딛고 설 수가 없는 곳”이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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