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설선물로 불교계에 '육포'…긴급 회수 소동

  • 등록 2020-01-20 오전 7:17:38

    수정 2020-01-20 오전 7:22:4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불교계에 설 선물로 육포를 보냈다가 긴급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조계사 내에 있는 불상.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교안 대표 명의로 설 선물이 도착했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포장된 육포였다. 선물이 고기를 말린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계종 일각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먹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기 때문.

한국당 측에서는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회수했다. 한국당 측은 올해 한국당이 설 선물로 육포를 준비한 것은 맞지만, 불교계에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는데 잘못 배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다른 곳으로 갈 육포가 잘못 배달됐고, 이를 안 뒤 직접 회수했다”며 “회수하면서 잘못 배송이 됐다고 조계종 측에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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