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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이미 많이 확산 됐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면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서는 재조사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실태를 파악하지 못한데는 미국에서 건강보험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주저하는 현상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2018년 기준 2750만명이 건강보험 미가입자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은 중국의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발빠르게 전파됐다. 웨이보에서 해당 기사는 32만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2만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많은 네티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먼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미국이 작년 10월 우한에서 진행된 세계군인대회에 바이러스를 가져온 것 아닌가”라는 글로 2만3000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한 블로거가 바이두 콘텐츠 플랫폼인 ‘바이자하오’에 “백악관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아사히 방송을 인용해 작성한 글은 조회수가 40만에 달했다.
이번 코로나19의 발병지은 우한 화난수산시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학계에서는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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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서 실린 논문에서도 중국 전문가들이 첫 환자를 포함한 초기 여러 명의 환자가 우한 시장에 가거나 갔던 사람과 접촉한 적이 없다면서 병원(病原)은 여러 곳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난 수산시장은 우한시의 중심 지역에 있으며 특히 한커우(漢口) 기차역에서는 불과 1㎞도 떨어지지 않았다.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논문도 있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화난이공대학 생물과학 및 공정학원의 샤오보타오 교수는 지난 6일 글로벌 학술사이트 리서치 게이트에 올린 논문에서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중간숙주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보다는 후베이성 우한의 실험실 두 곳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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