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실적발표가 주가 터닝포인트-KB

"메모리 반도체 흑자전환, 6개월 당겨질 것"
  • 등록 2023-10-05 오전 7:42:52

    수정 2023-10-05 오전 7:42: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가 다음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주가 반등 터닝 포인트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 실적은 올해 14억 영업손실이지만 내년 10억원 영업익 달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는 먼저 8월 생산지수가 반도체 효과로 2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전날(4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반도체 생산이 견인하며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2.3%) 이후 2년 반(3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김 연구원은 “특히 8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3.4% 증가해 지난 3월 증가 폭(30.9%)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년대비 기준으로 8.3% 증가해 작년 7월(14.9%) 이후 1년(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분기 디램(DRAM) 및 낸드(NAND) 가격 동시 인상을 추진 중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4분기 DRAM과 NAND에 대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4분기 DRAM, NAND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전망이”이라며 “이는 △스마트폰, PC 고객사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이미 정상 수준에 진입한 것과 동시에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1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재개했고 △반도체 재고 건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고객사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감산 정책이 반도체 구매 심리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고객사는 반도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저가 판매를 지양하며 수익성 개선 위주의 전략 변화를 시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고객사들이 미래 수요의 증감에 관계 없이 70% 하락한 DRAM, NAND 가격 조정이 충분한 것으로 인지하고 향후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를 다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최근 고객사들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다음주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4분기 DRAM, NAND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것”이라며 “특히 DRAM은 올해 4분기부터, NAND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추정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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