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英 아스트라제네카 인수 재추진 발표

화이자 조세회피 비난 이어지고 있어
아스트라 "화이자, 평가절하하고 있다"
  • 등록 2014-04-29 오전 8:38:06

    수정 2014-04-29 오전 8:44:4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가 영국 2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를 1000억달러(약 103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안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화상회의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합병(M&A)은 놀라울 만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 1월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위해 고위급 회의까지 가졌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가 이번에 또다시 인수를 제안한 것이다.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통해 크게 기대하고 있는 비용절감 효과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낮은 법인세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다.

리드 CEO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영국의 낮은 법인세를 통해 해외 매출을 늘릴 수 있다”며 영국의 낮은 법인세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화이자는 이번 인수로 법인세를 27%까지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 측은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감되면 두 회사는 영국에서 통합지주회사 방식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화이자의 인수 제안 소식에 미국 정치계는 술렁이고 있다. 데이브 캠프 미 상원의원은 이번 인수안과 관련해 “미국 기업이 해외에 세금에 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백악관은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의 인수 제안에 대해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평가 절하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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