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협상, 이틀 연장…트럼프·시진핑 '3월 담판' 가시권(종합)

므누신 "中협상단, 이틀 더 머물기로"…트럼프 "좋은 신호"
CNBC "中, 1.2조弗 美제품 구매 약속…핵심 쟁점은 간극"
트럼프 "아마 3월에 만날 것”…양측, 마러라고 리조트 검토
美中, 24일까지 MOU 작성 주력…언론들 "6개 MOU 체결"
  • 등록 2019-02-23 오전 7:54:10

    수정 2019-02-23 오전 7:56:49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애초 22일(현지시간)까지로 예정했던 제2차 워싱턴D.C.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연장해 24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최종적인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국가주석 간 ‘3월 미·중 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지난해 7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어치에 25% 고율 관세를 처음 부과하면서 발발한 양국 간 무역전쟁이 8개월여 만에 종착역으로 다가서는 형국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미국 측 무역 협상단을 이끄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시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중국 측 무역 협상단이 협상 진전을 위해 이틀간 더 워싱턴D.C.에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신호”라고 긍정 평가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낙관론을 견지했다.

실제로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이 이번 협상에서 모두 1조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데 약속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및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선 여전히 간극이 크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류 부총리로부터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은 후 “시 주석과 곧 만나길 기대한다”며 “아마 3월에 만날 것”이라고 ‘3월 정상회담설(說)’에 재차 무게를 실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 주석의 친서엔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양국이 서로 노력을 배가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담판’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해온 만큼, 만약 3월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사실상 무역타결이 이뤄지는 걸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향후 수일간의 협상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정상회담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방송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최종 타결을 위한 정상회담 장소로 마러라고 리조트를 검토 중”이라고 썼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 측은 여전히 자국 휴양지인 하이난을 정상회담 장소로 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중은 고위급 회담이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중국의 통상·산업정책의 변경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 작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순조롭게 논의가 이뤄진다면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무역장벽 △외환시장 개입 △농축산물 시장 개방 △서비스 시장 개방 등 6건의 MOU가 체결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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