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건 먼저 수사.. 2차 가해 방지"

  • 등록 2019-12-24 오전 7:26:08

    수정 2019-12-24 오전 8:54:39

김건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가 끝난 이후 무고 고소사건을 수사한다고 전했다.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를 위해서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김건모가 A씨를 맞고소한 건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건 모두 강남경찰서로 하달됐는데, 경찰청 지침에 따라 성범죄 사건을 송치한 이후 맞고소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라며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청 지침이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 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9일 A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고,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에 김건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3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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