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학적이지도 슬기롭지도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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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고, 이에 한국 정부는 맞대응 차원에서 일본에 대해 무비자 입국 금지 및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 정지 등을 결정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검사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치사율은 주요국 중 가장 낮다”며 “하루 1만명이 넘는 대규모 검사와 검사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는 세계가 코로나19의 특성과 정확한 치사율을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연 우리만큼 투명하고 적극적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비상근무를 하던 경북 성주군청 공무원이 전날 과로로 숨진 것에 대해서는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가슴이 먹먹해 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저녁 이 공무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