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 웃고 울고…'모더나 의구심'에 다우 1.6%↓

[뉴욕증시]美의료전문지 "모더나가 공개한 건 말뿐"
월마트·홈디포, 올해 가이던스 철회…주가 2%대 급락
  • 등록 2020-05-20 오전 6:23:52

    수정 2020-05-20 오전 6:23:52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18일)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90.51포인트(1.59%) 내린 2만4206.86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0.97포인트(1.05%)와 49.72포인트(0.54%) 떨어진 2922.94와 9185.10에 장을 마감했다.

미 의료전문지 스탯(STAT)이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내놓은 게 결정적이었다.

스탯은 모더나의 1차 임상시험 발표에서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전문가들은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탯은 “모더나가 공개한 건 데이터가 아니라 말들(words)이었다”고도 했다. 전날 20% 뛴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10% 넘게 빠졌다.

시장이 집중했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번 경기하강의 범위와 속도는 현대사에 전례가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도 심각하다”며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질문은 남아 있다. 지원조치가 충분했는가”라고 반문,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에 추가 부양을 거듭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주요 유통기업의 주가 하락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최대유통회사인 월마트와 홈디포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 탓에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철회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모두 2% 넘게 급락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 뛴 30.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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