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ETF] 美정상화 기대감…US 리츠 담아볼까

Vanguard Real Estate Index Fund ETF(VNQ)
  • 등록 2021-04-10 오전 10:20:00

    수정 2021-04-10 오전 10:20:00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성큼 찾아온 봄처럼 경기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는데 말이죠. 어떤 종목을 골라 담아도 주가가 오르던 지난해,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부진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전통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가 그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외 활동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실제 지표도 이를 뒷받침 해주면서 올해 리츠 주가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3월 이후에는 ‘MSCI US REITs’ 지수가 뉴욕 대표 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을 상회했습니다.

경기 정상화 기대에 인플레 헤지까지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Equity)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합니다. 일종의 부동산 공동구매인 셈이죠. 연간 배당수익률에 주가까지 상승하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손하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리츠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임대 수요 증가와 임대료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인플레이션 헤지(Inflation hedge·물가상승 위험회피)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도 리츠 ETF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찾아와 물가가 상승해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구매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현금이나 예금 대신 주식, 부동산, 귀금속과 같은 원자재 등을 사놓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유행어인 ‘벼락 거지’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실패했다는 의미인 것이죠.

전문가들은 리츠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 리츠를 권합니다. 올해 주요국 중 가장 강한 경제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6.4%로 예측됩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인 6.0% 보다 높습니다. 신속하게 진행 중인 백신 접종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VNQ’

미국은 리츠의 역사만큼이나 상장된 종류도 다양합니다. 전통적인 섹터인 오피스, 주거, 리테일부터 인프라, 데이터센터와 같은 테크 섹터까지 여럿입니다. 물류, 헬스케어, 모기지, 숙박리조트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교도소 리츠까지 존재하는 곳이 미국입니다.

다양한 리츠를 골라 담은 리츠 ETF(상장지수펀드)로 분산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이 ‘Vanguard Real Estate ETF’(VNQ)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운용합니다. ‘MSCI Investable Market Real Estate 25/50 Index’를 추적합니다. 연 총보수는 0.12%, 연간 배당수익률은 3.20% 수준입니다. 2월 말 기준(이하 동일 기준) 운용 규모는 367억9000만 달러(약 42조원)입니다.

총 171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Vanguard Real Estate II Index Fund Institutional Plus Shares’(11.95%) ‘American Tower Corp.(6.71%·인프라), ’Prologis Inc‘(5.12%·물류), ’Crown Castle International‘(4.70%·인프라), ’Equinix Inc‘(4.04%·데이터센터), ’Digital Realty Trust Inc‘(2.64%·데이터센터) 등을 담고 있습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특수목적 40.05%, 상업용 39.25%, 주거용 13.15% 순입니다.

4월7일 기준 VNQ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7.52%, 지난 연말 이후 수익률은 10.91%입니다. 같은 기간 S&P500은 각각 6.77%, 8.62%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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