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안낸 22학번 OOO…학생회 SNS에 실명 공개한 대학

  • 등록 2022-05-02 오전 8:15:42

    수정 2022-05-02 오전 8:15:4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간식행사를 진행하면서 학생회비 미납자 이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학생회는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A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생회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22학번 신입생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해당 학생회비는 자율 납부 사항으로 중간고사 간식행사에 쓰였다.

학생회 측은 게시물 본문에 “총 42분의 학우님들 중 학생회비 미납부로 확인된 3분을 제외한 모든 분께 상품 전달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학생회비 미납부자 3명의 실명이 기재된 사진을 첨부했다.

이를 두고 비난이 거세지자 학생회는 “불편함을 느꼈을 학우들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매 학기 시험 기간마다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간식 행사는 학우들께서 내준 학과 학생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행사 역시 학생회비 납부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참여자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식행사 대상자 확정 과정에서 참여 대상에 부합하지 않은 학우들이 확인됐으며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학과 SNS를 활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학생회 측은 이름이 공개된 학생들의 불편함을 사려 깊에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게시물을 삭제했다가 돌연 복구했다.

학생회 측은 “삭제하는 것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학생회 내부 회의를 통해 게시물을 다시 복구했다. 입장문을 올린 시점으로부터 30분 후에 다시 삭제할 것”이라며 “현 상황을 늦게 인지해 뒤늦게 조치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해당 대처에 누리꾼들은 “누가 간식 달라고 했나”,“학생회비 지출내역 공개해야 한다”,“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다니 너무합니다”,“피해자에게 사과하길 바랍니다”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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