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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조 회장과 연합회 소속 은행 20곳의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은행권은 2조원+α(알파) 규모로 자영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이 2조원, 산은과 수은이 정채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 지원은 1조6000억원 규모의 공통 프로그램, 4000억원의 자율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은행권은 이번 공통 지원책으로 약 187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1조6000억원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5만원이다. 다만 이는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권에서 연 4% 이상 금리로 대출을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 차주 기준으로 실제 지원 차주 수와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연합회는 개인사업자대출의 75%(차주수 60% 이상)가 연 5%대로 취급돼 지원 기준을 이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4%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4% 금리 초과분을 전부 돌려주지 않고 90%만 환급하는 것은 실질금리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세부 집행계획을 이른 시일 내 세워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자환급 프로그램은 내년 2월에 개시해 3월까지 최대한 집행할 계획이다. 자율 프로그램도 1분기 중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중 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