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지산 폭발하면 화산재 바다에 버리기로

日정부, 전문가 회의 거쳐 내년 화산재 대책에 포함 예정
자연물질이라 환경영향 적다지만..“환경영향 판단후 시행”
  • 등록 2023-12-30 오전 11:18:16

    수정 2023-12-30 오전 11:18:1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일본 후지산이 폭발해 발생하는 대규모 화산재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추진한다.

후지산(사진=연합뉴스)
3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1707년 ‘호에이(寶永) 대분화’ 규모로 폭발하면 화산재를 바다에 투기하기로 했다. 공원이나 운동장 등에 임시로 보관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커서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일본 해양오염방지법은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환경상에서 허용하면 투기할 수 있다.

문제는 해양에 화산재를 버리는 데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다. 화산재는 자연 물질이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전문가 견해가 있지만, 투기하기 전에 표본을 조사해 환경 영향을 판단하는 쪽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전문가 회의를 열어 화산재 해양 투기 방안을 논의하고 화산재 대책 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후지산이 1707년 분화처럼 폭발하면 제거가 필요한 화산재 양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에 발생한 재해 폐기물의 10배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제거가 필요한 화산재 양은 4억9000만㎥로 추산된다. 부피가 약 124만㎥이고, 면적은 약 4만7000㎡인 도쿄돔 390개 분량이다.

폭발 이후 2주간 도쿄 도심에는 약 10㎝, 후지산과 가까운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에는 30㎝ 이상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호에이 대분화는 1707년 후지산이 분화한 사건이다. 당시 화산재는 100㎞ 떨어진 에도까지 날아갈 정도였고 화산재로 분류되는 분출물 양은 약 8000억 리터 정도로 추정된다. 후지산은 이후 지금까지는 분화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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